배움중심수업과 스마트교육

2013. 3. 21. 03:20Learning Design

 배움중심수업의 철학 속에서 스마트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혁신학교와 배움중심수업의 철학과 스마트교육의 철학은 많은 부분에서 유사점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철학과 교육공학의 측면에서 상호 융합의 과정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제시한 ‘배움중심수업’ 기초 자료를 보면 배움중심수업은 수업의 모델이 아니라 교육 패러다임과 철학의 변화를 말하며, 답보되어 있는 우리나라 교육의 변화를 꾀하고 21세기를 살아갈 학습자들을 위한 교육 방법론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배움중심수업' 기초 자료 (경기도교육청)

배움중심수업은 수업 방법이나 모델이 아니라 수업(교육)의 관점으로서 우리 교육의 지향, 교육내용, 평가 등의 교육활동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창의 지성교육의 방법론이다.

 

배움중심수업은 기존의 지식전달 중심의 수업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된다. 산업화 시대에서는 지식을 빨리 암기하고, 남의 지식을 잘 모방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러나 지식기반사회에서는 모방하는 인재가 필요하지 않다. 인터넷과 미디어 발달은 지식과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식의 폭발적 증가는 암기형 학습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결국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잘 찾고, 의미를 파악하고, 활용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할 수 있는 학습이 필요지고 있다. 이처럼 지식의 성격과 시대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수업에 대한 관점의 화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제 학력이란 말은 교과 성적으로 국한되지 않는다. 그것을 함하여 학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개인마다의 특성과 적성, 그리고 서로 다른 삶의 능력까지를 포함하는 말이다.

   미래사회에서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고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력을 익힐 수 있도록 인간의 폭넓은 정신활동을 포괄한 역량을 키우는 것이 교육목표가 되어야 한다.

   지식을 탐구하는 것이 왜?라는 근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인식의 범위를 확대해가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배움중심수업은 참된 학력을 길러 우리 교육의 질적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시도이다. 그리고 배움중심수업이란 개념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교육의 관점에 따라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우리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서 배움중심수업을 제안하고 있다. 


 스마트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21세기에 살아갈 학습자들의 역량을 고민하고 이를 기르기 위한 환경적, 방법적, 교육 내용과 철학들을 고민하여 새로운 교육체계를 만들고 혁신하고자 하는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교육 개념도. 교과부>


 하지만 일반적으로 배움중심수업은 학교안의 구성원과 학습환경, 교육을 둘러쌓고 있는 교육환경, 수업방법 등 모든 요소들의 변화를 요구하는 체체의 변화로 간주되고 있고, 스마트교육은 교육공학의 측면에서 수업방법, 교육접근환경, 교육내용, 네트워크 활용 등 교육과 기술의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과연 두 가지 교육방법론의 융합이 가능할까요? 그 핵심은 수업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그 동안 이루어져 왔던 다양한 수업방법을 포함하는 수업혁신을 가장 큰 목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학습자가 협력하여 배우고 익히며 공유함으로써 서로 발전하는 과정을 그린다는 측면에서 배움중심수업과 스마트교육은 융합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앞으로 배움중심수업과 스마트교육의 융합을 위한 준비과정, 철학세우기에 대해서부터 실제 수업 사례까지 교실수업을 바르게 세우기 위한 저의 고민거리와 생각들에 대해 꾸준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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